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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원·국민, 변화 선택"…'건강한 당정관계' 강조

입력 2024-07-23 18:13 수정 2024-07-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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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당 대표 당선자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당 대표 당선자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신임 당 대표가 선출됐습니다.

한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간다"며 "변화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모두 정말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했다. 때로는 과열되기도 하고 갈등도 있었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서 마음 아파하시고 화나고 걱정하시며 힘든 한 달을 보낸 것 안다. 제가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은 국민의힘의 변화를 선택했다"며 "그 변화는 첫째,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둘째,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질 것. 셋째,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한 대표는 "지금 거대 야당이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폭주하고 있지만 민심이 폭주를 일방적으로 제지하지 않는 건 우리가 국민 마음에 덜 반응하고 정치를 못 한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라며 "조금만 더 국민 마음에 반응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의 당정 관계에 대해서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면서 "민심의 파도에 우리가 올라타자"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국민들과 당원 동지가 함께 세운 윤 정부는 이미 유능하다"면서 "그 점에 있어서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가치동맹 복원과 체코 원전산업 수주 등을 거론한 한 대표는 "이런 대단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우리에게 더 마음을 주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덜 경청하고 덜 설명하고 덜 설득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최고위원들과 함께 더 경청하고 설명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당의 '외연 확장'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풀뿌리 정치시스템 재건, 당의 유연한 운영을 통한 정치 저변 확대, 특권 폐지 등 과감한 정치 개혁을 실천해 중도와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하는 길을 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을 선택한 분들은 단일한 생각을 가진 지지층이 아니었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뭉쳤던 유권자 연합이었다. 이 유권자 연합을 단시일 내에 복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대표는 마지막으로 "저를 선택한 당원 동지가 후회하지 않을 정치, 저를 선택하지 않은 당원 동지들도 존중하는 정치, 더 나아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분도 고개를 끄덕이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며 "제가 당 대표로 있는 한 폭풍 앞에 사람들을 앞세우지 않고 새로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스스로 폭풍이 돼 여러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날 62.84%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최고위원에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최종 선출됐습니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진종오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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