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업체의 정품 선글라스와 위조 선글라스. 〈사진=특허청〉
명품 업체 제품을 위조한 '짝퉁' 선글라스를 유통한 판매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경기도 파주 일원에서 유명 상표의 선글라스, 패션안경 위조제품을 온라인으로 유통한 43세 A씨 등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짜 선글라스를 유명 상표의 정품인 것처럼 속여 온라인 쇼핑몰에서 정상가의 30~50% 가격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정집에서 발견된 유명상표 위조 선글라스. 〈사진=특허청〉
상표경찰은 경기도 파주의 한 주택에서 A씨가 보관하고 있던 유명 상표 선글라스 위조상품 등 517점을 압수 조치했습니다.
압수된 위조상품의 기능성을 안광학 전문분석기관에 평가 의뢰한 결과, 4점 중 3점은 검사 중 안경테가 파손돼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정품대비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졌고, 쉽게 휘거나 부러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비자들이 착용할 경우 가벼운 충격에도 파손돼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안경점에서 발견된 위조 선글라스. 〈사진=특허청〉
상표경찰은 "소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정도로 위조 선글라스의 품질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상품 구매 시 정가보다 현저히 저렴하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상표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안경점과 전통시장, 가정집 등을 대상으로 4차례 단속에 나서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유명 상표 위조 선글라스 1300여 점을 압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