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기업 총수 도주우려 인정…'김범수 구속' 카카오 앞날은

입력 2024-07-23 07:42

SM인수과정서 하이브 공개매수 방해 혐의
검찰, 1300억원 상당 주식 매입 정황 확보
김범수 "구체적 매수방식 몰랐다" 부인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SM인수과정서 하이브 공개매수 방해 혐의
검찰, 1300억원 상당 주식 매입 정황 확보
김범수 "구체적 매수방식 몰랐다" 부인

[앵커]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 위원장이 오늘(23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남부지법이 오늘 새벽 1시 10분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 심사를 시작한 지 11시간 만입니다.

법원은 김 위원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범수/카카오 경영쇄신 위원장 : {SM 시세조종혐의 인정하십니까?} … {주식보고는 어떻게 보고 받으셨을까요?} …]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높게 조종했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카카오 계열사를 통해 하루에 13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하는 등 시세조종 공모 정황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합니다.

"안건을 보고받고 승인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방식과 과정은 보고받지 않아 몰랐다"는 취지입니다.

한편 김 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 계열사를 향한 검찰의 수사 속도가 빨라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은 카카오엔터의 시세차익 몰아주기와 콜 몰아주기 사건 등을 수사 중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