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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켈리" 눈물 펑펑…폭우 속 LG와 마지막 인사

입력 2024-07-23 08:45 수정 2024-07-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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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섯 시즌 동안 팀의 에이스였던 선수가 최근 성적 부진으로 구단을 떠났습니다. LG의 외국인 투수 켈리인데요. KIA의 거포 소크라테스는 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연일 맹타를 휘둘러 방출설을 잠재웠습니다.

두 외국인 선수의 엇갈린 이야기, 오늘의 야구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구단이 방출 통보를 했는데도 마지막 경기에 자진해 선발 등판한 선수가 있습니다.

LG의 '잠실 예수' 투수 켈리인데요.

지난 20일 라이벌 두산과 경기에서 3회 2사까지 안타 2개만 내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쏟아진 폭우.

야속하게도 노게임이 선언됐고 LG와 켈리의 동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지난 6시즌 동안 989.1이닝을 던지며 KBO 통산 73승 46패 방어율 3.25를 기록한 켈리.

LG 외국인 투수 중 역대 최다승은 물론 2022년에는 다승왕에 올랐는데요.

지난해 한국시리즈 역투는 팀이 29년만에 따낸 우승에 밑거름이 됐습니다.

아쉬운 팬과 동료들은 폭우 속에도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켈리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켈리/전 LG트윈스]
"이렇게 매일매일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팬 여러분들의 에너지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것을 보여주셨어요. 이 유니폼을 입고 여기서 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워어어"

한번 들으면 절대 따라하지 않을 수 없다는 바로 그 응원가의 주인공.

KIA의 '테스형', 소크라테스입니다.

지난 2022년부터 세번째 시즌을 보내는 테스형은 5월까지 타율 2할 7푼대로 한때 교체설이 나돌았는데요.

그런데 위기를 감지했는지, 6월과 7월 맹타로 3할 타율로 진입하고 홈런도 벌써 21개로 자신의 기록을 깨고 있습니다.

떠난 잠실예수와 살아남은 테스형의 엇갈린 운명.

오늘의 야구였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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