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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정치적 공격…" 정우성, 9년 만에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사임

입력 2024-07-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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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정우성이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2일 "정우성이 지난 3일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직을 내려놨다. 오랫동안 유엔난민기구에서 친선대사를 맡으면서 노력했고 사임은 자연스럽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우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와 나의 이미지가 너무 달라붙어 굳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됐다. 기구와 나에게 끊임없이 정치적인 공격이 가해져 '정우성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 일을 하고 있다'거나 하는 다른 의미들을 얹으려 하기에 나와 기구 모두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난민을 불안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역사회에 있는 소외 계층 사람들에게 난민이 반가운 손님이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극우 정치 진영에서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문제의 원인을 난민과 이민자 탓으로 돌리는 것이 과연 누구에게 이득이 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배우로 돌아가서 배우로 존재할 것이다. 나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소수자 문제나 나눠야 할 이야기가 아직 많기에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명예사절로 임명됐다. 이듬해부터는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레바논, 남수단 등 주요 난민 발생 국가를 방문했다. 2019년에는 난민 관련 활동을 기록한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발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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