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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항공기 20% 병원균 나와…"위생 관리 강화 방침"

입력 2024-07-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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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인천공항 자료사진. 〈사진=장영준 기자〉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인천공항 자료사진. 〈사진=장영준 기자〉


일부 국제선 항공기에서 대장균 등 병원균이 나와 방역 당국이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7월 말부터 올해 6월 말까지 11개월 동안 국제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기내 위생 점검을 시범 운영한 결과 1702편 가운데 222편(13.04%)에서 수인성·식품 매개 병원균이 나왔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검출된 병원균은 장독소성대장균 178건, 장병원성대장균 126건, 살모넬라균 19건, 장출혈성대장균 13건, 장침습성대장균 6건, 장염비브리오균 6건, 세균성이질균 2건입니다.

검출률이 가장 높은 공항은 양양공항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곳으로 들어온 항공기 10편 가운데 3편(30%)에서 병원균이 나왔습니다.

이어 인천공항(20.81%), 청주공항(14.77), 김해공항(4.44), 대구공항(3.7%) 순이었습니다. 제주공항과 무안공항에선 병원균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질병청은 병원균이 나온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 측에 검사 결과를 알리고 항공기 소독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9일부터는 검사 항목과 채취 장소, 대상 항공기를 확대하는 등 위생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내 위생 점검은 항공기 착륙 직후 검역관이 기내에 올라 위생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우리나라로 들어오거나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출입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적입니다.

기내 위생 점검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약 3년간 유예하다 지난해 7월 말부터 시범적으로 다시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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