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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서거 대통령 조각상 건립 논의 들어간 마포구…"화합의 상징"

입력 2024-07-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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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포구청〉

〈사진=마포구청〉

마포구가 구내 전직 대통령 조각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제1대부터 제19대 대통령 중 서거한 대통령 9명입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물론, 전두환 씨와 노태우 씨도 포함됩니다.

이 계획이 논의된 배경엔 마포구의 지역적 특성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포구에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최규하 대통령 가옥 △김대중 대통령 도서관 등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역대 대통령 기념 시설이 가장 많습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전직 대통령 기념 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는데요. 조례에 따라 구 차원에서 전직 대통령의 업적을 기념하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포구는 다음달부터 '화합의 거리 조성사업' 검토에 들어갑니다. 이 거리엔 전직 대통령 9명의 조각상을 포함해 기념품 판매를 위한 종합안내소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구와 관련 있는 대통령 3명 외에도 서거한 역대 대통령을 모두 조각상으로 만들어 화합의 상징적인 의미를 살리겠다고 했습니다.

이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데 들어가는 사업비는 4천만원입니다. 마포구의회 심의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금액입니다.

사업 위치 역시 검토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마포구는 "현재 지역 내 유휴 부지가 많지 않아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친 뒤 적합한 장소를 선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화합의 거리'가 역대 대통령의 공과 과를 논하는 정치적 공간이 아닌 마포구가 가진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경제적, 역사적으로 재해석되는 상징적 공간 조성 사업으로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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