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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가짜" 망상에 부친 살해한 20대 여성 징역 15년

입력 2024-07-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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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법원 〈사진=연합뉴스〉

울산지방법원 〈사진=연합뉴스〉


망상에 시달리다 아버지를 살해한 20대 여성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울산지법 형사12부는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월 울산 자택에서 6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정신질환이 있는 A씨는 사건 당일 물건을 부수고 아버지에게 꾸중을 듣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당시 집에 함께 있던 어머니가 자신을 막으며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휴대전화를 빼앗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이 세상은 가짜고, 아버지도 가짜여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소 망상과 환청이 심한데도 치료에 비협조적이어서 증상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무겁고 유족들 역시 극도의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다만, 범행 당시 조현병 등으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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