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청년들이 이력서를 몸에 내걸고 일자리를 구하는 모습이 화제입니다.
대단한 아이디어라는 칭찬도, '경제 대공황'을 떠올리게 한다는 씁쓸한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지린성의 한 거리에서 한 청년이 '일자리를 구한다'는 팻말을 목에 걸고 소리칩니다.
올해 예술대학을 졸업했고, 급여로는 3000위안(약 60만 원)을 원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사진 촬영과 편집을 조금 할 줄 안다는 특기도 적었습니다.
최근 중국 우한에서는 티셔츠에 자신의 이력서를 써 돌아다니는 한 남성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티셔츠 덕분에 홍보 마케팅 업무를 하는 회사에 입사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올해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18% 넘게 치솟으면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청년들의 궁여지책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회계학 학위를 땄는데 지금은 배달을 하게 됐습니다."
한 누리꾼은 1930년대 미국의 경제대공황 당시 '일자리를 구한다'는 팻말을 건 사람의 사진을 올리면서, 취업난이 중국에서 똑같이 재현되고 있다고 씁쓸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