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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수다쟁이가 설쳐…말에 무게감 있어야"

입력 2024-07-17 16:16 수정 2024-07-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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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리 당(국민의힘)에는 지도자감이 많은데 어쩌다가 수다쟁이가 저리 설치고 있는지 참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조직의 수장이 되려면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야 하고 말의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면서 "즉흥적으로 던지는 말마다 분쟁 거리만 생산한다면 그건 Chatter(수다·재잘거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실상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그는 "거대 담론이나 핵심을 찌르는 화두가 아니라 재잘거림으로 정치를 한다면 그건 수다쟁이에 불과하고 정치 지도자감은 안 된다"면서 "당대표가 되어 본들 그 역량으로 집권 여당을 끌고 갈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습니다.

한편 앞서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도 한 후보의 화법을 지적했습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지난 15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 후보의 토론 스타일에 대해 "정치 경력 25년에 처음 겪어보는 스타일"이라면서 "말을 하는데 계속 끼어들고 옆에서 쫑알쫑알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짧은 시간에 본인의 최소한 주장도 못 하게 되니까, 이걸 같이 말로 누르려고 하다 보니까 당원들이나 시청자들이 볼 때는 짜증스럽다"며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한 후보의) 10년 대학 선배고 25년 정치 선배 아닌가"라면서 "좀 져주는 모습으로 하자라고 들어갔는데 그랬더니 난리다. 두 번째 토론회에서는 '아, 토론 스타일이 저렇구나' 해서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저도 아주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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