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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해 활동"…미국 연방 검찰, CIA 출신 북한전문가 수미 테리 기소

입력 2024-07-17 08:57 수정 2024-07-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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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북한 전문가 수미 테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북한 전문가 수미 테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 검찰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북한 전문가인 수미 테리를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수미 테리는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북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연방 검찰은 수미 테리가 '외국 대리인 등록법'에 따른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국 정부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현지 검찰은 수미 테리가 값비싼 저녁 식사와 명품 가방 등을 받은 대가로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그가 CIA를 떠난 뒤인 2013년부터 10여년 간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 정책을 옹호하고, 미국 정부의 비공개 정보를 한국 요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수미 테리의 변호인 측은 "이러한 주장은 근거가 없고 기소장에 명시된 기간에는 한국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계 이민자 출신인 수미 테리는 보스턴 터프츠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01년부터 CIA에서 동아시아 분석가로 일했습니다.

2008년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국·일본·오세아니아 담당 과장으로 지냈고 동아시아 국가정보 담당 부차관보까지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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