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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쯔양 소속사에 돈 받았다…빠른 시일 내 돌려드릴 것"

입력 2024-07-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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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구제역'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구제역' 캡처〉

유튜버 구제역이 쯔양 협박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쯔양에게 사과드린다. 지난해 2월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자에게 쯔양에 대한 익명 제보를 받은 사실이 있다. 제보 내용은 쯔양에 대한 음해성 제보였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너무나 구체적이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쯔양 소속사 측에 해당 내용을 알렸고 쯔양이 전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자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익명 제보였기에 제보자의 신상을 밝힐 수 없어 전 소속사 대표에 대한 고소는 진행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쯔양 소속사에서 나에게 제보자의 신상을 특정해달라는 부탁과 해당 내용이 폭로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냐는 부탁을 해 줬다'고 말했다.

또한 구제역은 문제가 된 녹취에 대해 '제보자의 정보를 받기 위해 쯔양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유튜버들과 친분을 쌓는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실제로 그 과정에서 입수한 제보자 신상 정보는 전부 쯔양 소속사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미 제보 내용은 널리 퍼진 상태였고 유튜버들의 영상 제작을 만류하기 위해 그들에게 후원금을 건네주며 쯔양의 폭로 영상이 제작되는 것을 막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당시의 어리석은 생각으로는 쯔양의 폭로 영상을 막기 위해서 유튜버들에게 후원금을 지급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비로 후원금을 지급했고 이후 영상 제작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후원금을 요구하는 유튜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나의 재산으로는 감당이 어려워 쯔양 소속사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구제역은 '후원금 경우 쯔양의 과거를 지켜주는 업무의 대가로 받은 금원이었지만 해당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쯔양에게 받은 금원 전액은 빠른 시일 내에 돌려드리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쯔양의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끝맺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구제역, 카라큘라 등 렉카 연합으로부터 과거 등을 빌미로 협박 당해 돈을 갈취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고자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후 쯔양은 전 남자친구 A 씨에게 4년 동안 데이트 폭력을 당했고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임을 고백했다.

쯔양이 과거 사실을 털어놓은 뒤 렉카 연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구제역은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 하지 않았다. 불법적으로 탈취한 음성 녹취를 들었다면 쯔양과 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전부 알고 있을텐데 쯔양의 아픈 상처를 폭로해버린 버러지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쯔양 협박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유튜브 채널 '구제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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