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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읽씹' 논란 후 지지율 8%p 더 오른 한동훈…선호도 36%

입력 2024-07-12 15:17 수정 2024-07-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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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 후보들. 왼쪽부터 윤상현·한동훈·나경원·원희룡 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표 후보들. 왼쪽부터 윤상현·한동훈·나경원·원희룡 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다른 세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답하지 않음) 논란 이후 한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답한 비율은 36%였습니다.

한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2주 전 조사보다 8%p 상승했습니다.

이어 나경원 후보 17%, 원희룡 후보 10%, 윤상현 후보 7% 순이었습니다. 29%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347명, 표본오차 ±5.3%p)에서는 한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았습니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57%가 한 후보를 지지했고, 18%는 나 후보를, 15%는 원 후보를, 3%는 윤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의견 유보는 7%였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 방식을 적용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한 후보가 가장 앞섰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80%, 일반 여론조사를 20% 비율로 반영합니다. 여기서 일반 여론조사는 전체 유권자가 아닌 국민의힘 지지자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 의견을 기준으로 반영합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566명, 표본오차 ±4.1%p)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4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나 후보 15%, 원 후보 12%, 윤 후보 3%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갤럽은 "한동훈 대 비 한동훈 구도로 보면 2주 전 선호도 격차가 38%대 34%에서 45%대 30%로 커졌다"면서 "일명 '읽씹 논란' 격화 후 무당층에서 한 후보 선택이 13%에서 26%로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당심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갤럽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로 승자를 가린다"면서 "결국 관건은 사전에 가늠하기 어려운 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CATI)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11.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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