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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신하균, 막힌 속 뚫어주는 인간 소화제

입력 2024-07-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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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신하균

'감사합니다' 신하균

배우 신하균이 '하균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주말극 '감사합니다'에서 감사팀장 신차일 역으로 열연 중인 신하균이 차원이 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먼저 신하균(신차일)은 감사팀의 상징인 감사 박스를 든 채 목표를 향해 성큼성큼 직진했다. 회사를 담보로 거액을 횡령한 주제에 가족을 들먹이며 선처를 바라는 횡령범에게 차갑게 일갈하는 냉철한 면모는 '감사의 신'이라 불리는 캐릭터 신차일의 성격을 단숨에 각인시켰다.

JU건설 감사팀장 면접 당일 방문한 구내식당에서 회사 내부 분위기와 문제점을 단숨에 파악하는 판단력과 관찰력, 면접관 앞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주장하는 강단은 신하균이 감사팀에 최적화된 인물임을 증명했다. 이미 해결된 사건도 되짚어보며 피해를 입은 사람이 없도록 노력하는 노고는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또 감사팀의 재목이 아니라며 내치려던 신입사원 이정하(구한수)에게 다시금 기회를 주고 조아람(윤서진)이 제시한 가설에도 귀를 기울이는 등 신하균의 넓은 포용력 역시 절로 그를 따르고 싶게 만들었다. 리더십을 확신에 가득한 눈빛과 단호한 말투로 표현해 내는 신하균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JU건설 감사팀장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 진행한 특별감사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장면을 이끌어가는 신하균의 활약이 탄성을 불러일으켰다. 감사 대상인 김홍파(서길표), 진구(황대웅)를 상대로 조금의 동요도 없이 증거를 하나씩 꺼내놓으며 상대를 압박, 마침내 정의를 구현하며 보는 이들의 속을 화끈하게 뚫어줬다.

사건의 개요부터 횡령범의 혐의, 이에 대한 처벌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쏟아지는 대사들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실제 감사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했다. 말의 리듬은 물론 강약 조절까지 살려내는 신하균의 대사 소화력이 빛을 발하며 장면의 완성도를 더했다.

캐릭터에 녹아든 신하균의 열연은 13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는 '감사합니다' 3회에서 계속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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