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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50만" 박정희 뮤지컬 영화 '건국전쟁' 흥행 뒤따를까

입력 2024-07-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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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50만" 박정희 뮤지컬 영화 '건국전쟁' 흥행 뒤따를까

저예산 정치 영화의 반등을 노린다.

올해 상반기 극장가를 소란스럽게 만든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이승만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김덕영 감독)'이다. 개봉 전 존재감은 미비했지만 공개 후 특정 관객층의 집약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누적관객수 117만3505명을 기록, 손익분기점 돌파 및 시즌2 제작까지 나름의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이에 '건국전쟁' 같은 수혜를 보고자 비슷한 포맷의 영화가 새롭게 제작되는가 하면, 여러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가 스크린에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 열기는 금방 사그라들었고, '기적의 시작(권순도 감독)' '다시 김대중-함께 합시다(김진홍 감독)' 등 작품은 조용히 안방극장으로 향했다.

"목표는 50만" 박정희 뮤지컬 영화 '건국전쟁' 흥행 뒤따를까
"목표는 50만" 박정희 뮤지컬 영화 '건국전쟁' 흥행 뒤따를까

이 가운데 또 하나의 정치인 관련 영화가 베일을 벗었다. 10일 개봉한 '박정희: 경제대국을 꿈꾼 남자(손현우 감독)'다. '박정희: 경제대국을 꿈꾼 남자'는 그간 전면에 그려지지 않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과 업적을 담은 첫 작품으로 소개된다. 여느 정치 다큐멘터리와 마찬가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국가적 영웅으로 조명한다.

일반적인 다큐멘터리 형식의 틀에서 벗어난 점은 인상적이다. '뮤지컬 공연 실황'을 전한다. '뮤지컬 박정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작한 작품으로 익히 알려져 있으나 '박정희: 경제대국을 꿈꾼 남자' 속 실황 공연은 해당 작품을 각색해 새롭게 탄생 시킨 뮤지컬로 확인됐다.

신민호 김효선 박다정 등이 출연한 '뮤지컬 박정희'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를 맞아 '뮤지컬 박정희' 작품 내 육영수 여사의 스토리를 30% 추가한 뒤 '육영수, 그 시절의 아카시아'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진행 중이다.


"목표는 50만" 박정희 뮤지컬 영화 '건국전쟁' 흥행 뒤따를까
"목표는 50만" 박정희 뮤지컬 영화 '건국전쟁' 흥행 뒤따를까

'박정희: 경제대국을 꿈꾼 남자' 측은 관객의 호응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조원일 전 베트남대사, 김석우 전 통일부차관, 이재춘 전 러시아대사 등 고위공직자 출신 인사들을 각 지역에서 펼쳐진 시사회에 초대해 관심을 높였다.

시사회 분위기 관련 제작사 파이브데이 측은 JTBC엔터뉴스에 "서울, 대구, 경주에서 단체 관람이 진행됐는데 각 현장마다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소록도에 방문한 육영수 여사와 주민들의 모습, 육영수 여사와 박정희 대통령의 이별을 그린 장면 등에서 눈물을 훔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땐 모두가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다큐멘터리 형식이 아닌 뮤지컬 장르지만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것 같다. 넘버들도 경쾌하고 서정적이어서 오히려 관객들의 감성을 터치하는 부분이 많다"며 "시니어 관객들이 트로트 프로그램을 많이 보는 편이지 않나. 우리 영화에는 신나는 곡들도 많은데 그 부분에서 관객들이 굉장히 즐거워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작사에 따르면 '박정희: 경제대국을 꿈꾼 남자'에 대한 단체 관람 문의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관계자는 "우리 쪽으로 '여기저기 알리고 싶으니 시간표를 알려 달라'는 문의도 더러 온다"며 "내부적으로는 50만 관객이 목표다. 장기적으로 가져가면서 추이를 지켜보려 한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파이브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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