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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전 남친 A씨에 4년 동안 매일 폭행·협박" 피해 고백

입력 2024-07-11 09:12 수정 2024-07-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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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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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였다. 전 남자친구에게 당한 폭행, 협박 피해를 고백했다.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아직 정리가 안 됐지만 빨리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유튜브 시작 전 학교를 다니다 휴학했고 남자친구 A 씨를 만났다는 쯔양. "처음엔 엄청 잘해줬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 그때부터 지옥 같았던 일들이 일어났다. A씨가 나 몰래 찍은 동영상이 있다면서 그걸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그 뒤로 우산이나 둔탁한 물건들로 많이 맞았다. 또 본인이 일하는 곳에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잠깐 술집 일을 한 적이 있다. 그렇게 번 돈도 다 뺏어갔다"라고 말했다.

더는 못하겠다고 의사를 표현했지만 폭력이 이어졌고 가족들에게 이를 말하겠다고 해 더는 맞서지도 못했다고. 쯔양은 "하루 두 번씩은 맞았다. 예전부터 방송을 하고 싶다고 했었으니 돈은 방송으로 벌겠다고 했다. 방송 이후에도 매일 맞으며 방송했다. 얼굴은 티가 나니 몸을 때렸다"라고 털어놨다.

먹방이 큰 인기를 끌자 모든 수익을 7대 3 비율로 나누겠다며 소속사를 만든 A씨. 쯔양에 따르면 7이 A씨였으며 그 계약마저 지켜지지 않아 광고 수익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있었을 때, 복귀했을 때도 쯔양의 의지는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 회사 직원들이 2년 전쯤 알게 됐고 참을 수 없다고 고소를 진행하자고 하자 A씨의 직원들 상대 협박이 시작됐다고.

쯔양은 "나 때문에 직원들이 그렇게 당하는 것 같아 미안했다. 방송을 시작한 지 5년이 됐는데 4년 동안 매일 이런 일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A씨가 나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고 과장되게 해서 욕을 먹게 했다. 주변인들에게도 협박을 당해 돈을 뜯겼다. 2억 넘는 돈이었다. 4년 내내 A씨는 내가 방송을 하게 된 게 자신 때문이라는 말을 했다. 버는 돈 역시 자신의 몫이라고 했다. 너무 힘들어서 연락을 끊으니 내게 협박 문자를 보내고 집 앞에 찾아오고 직원들에게 연락해 협박했다"라면서 일명 '렉카 연합' 협박 녹취록 건과 관련해 간접적으로 언급, "주변 유튜버들에게도 자신과 관련한 이야기를 과장되게 하고 다녀 고소를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쯔양은 A씨를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 소송과 강간, 유사강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 태연 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 피해가 너무 컸고 자료도 매우 많았다"라며 받지 못한 정산금이 최소 40억이라고 밝혔다. A씨가 선처를 요청해 해당 사건을 언급하지 않기로 하고 소송을 취하했지만 A씨가 이를 위반해 2차 고소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지면서 불송치 결정,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전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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