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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물벼락' 쏟아진 충남…오피스텔 승강기 침수돼 1명 숨져

입력 2024-07-10 07:51 수정 2024-07-10 11:34

충남·전북 시간당 100㎜ 안팎 폭우…산사태 '심각' 상향
전라권 오전·경상권 낮까지 강한 비…대구·경북 최대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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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전북 시간당 100㎜ 안팎 폭우…산사태 '심각' 상향
전라권 오전·경상권 낮까지 강한 비…대구·경북 최대 120㎜


[앵커]

이렇게 밤사이 장맛비는 충청과 남부지방에 집중됐습니다. 이 구역에 정체전선이 머물면서, 좁은 구역에 비구름이 강한 비를 뿌려 피해를 키운 건데요. 지금은 어떤지, 또 오늘(10일) 날씨는 어떨지 보도국의 이재승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지금도 비가 강하게 내리는 곳이 있나요?

[기자]

지금 이 시각 비가 집중되는 곳은 경상도와 남해안입니다.

특히 오늘 새벽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강화된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에서 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비구름대는 어제 충남과 전라 서해안 지역에 있었는데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서쪽 지역은 서서히 빗줄기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이미 밤새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이정도면 말 그대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물벼락 수준의 비로, 시간당 강수로는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비가 워낙 많이 오다보니 오늘 새벽에는 충남 논산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승강기가 침수되면서 남성 1명이 숨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앵커]

계속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충청권은 오늘 아침까지, 전라권은 오늘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경상권은 낮까지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앞으로 대구 경북에는 최대 120㎜의 폭우가 더 쏟아지고, 전라북도에도 100㎜가 넘게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에 비해 서울 등 수도권은 흐린가운데, 5에서 40㎜의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오락가락 내리겠습니다.

내일은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곳에 따라 강한 소나기가 예보돼 있어 우산은 챙기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뒤 또 오는 비라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데, 주의사항 전해주시죠.

[기자]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가 쏟아지는 만큼, 맨홀이나 하천 주변에 가지 않는게 안전합니다.

계속되는 장맛비로 충청과 경북, 전북은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내려졌습니다.

산사태를 감지하면 즉시 신고하고 대피명령에 따라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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