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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말라리아 경보' 발령…2명 감염 확인돼

입력 2024-07-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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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사들이 모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사들이 모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양천구에서 2명의 말라리아 환자 군집사례가 발생해, 서울시가 오늘(9일) 오후 5시를 기해 양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할 경우, 지역 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리는 조치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 지역 내에서 2명 이상 환자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의미합니다.

서울시는 양천구 군집사례 환자들의 추정 감염 지역과 해당 지역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말라리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양천구에서 지역 주민에게 문자를 발송하고,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시민들은 발열이나 오한 등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보건소에서 혈액을 이용한 신속진단검사를 받아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즉시(30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초기증상은 두통과 식욕부진, 오한과 고열이 나타납니다.

예방하기 위해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활동을 자제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5일 기준 234명으로, 이 중 서울지역 환자는 43명(18%)입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은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위험지역 거주자 또는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등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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