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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 대표 돼도 영부인과 당무 관련 대화 안 할 것"

입력 2024-07-08 18:48 수정 2024-07-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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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나는 당 대표가 돼도 영부인과 당무와 관련해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8일) 광주에서 열린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메시지 무시 논란'과 관련해 "공과 사를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앞서 한 후보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지난 1월, 김건희 여사로부터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과하겠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도 답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한 후보는 "나는 당시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전달했고, 그에 따라 큰 피해를 입었다"고 했습니다.

명품 가방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뜻을 공적인 경로로 요구했다가 대통령실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한 후보는 "만약 사적인 통로를 통해 어떤 답을 주고받았다면, 그 답이 지금 오픈됐다고 생각해 보라"며 "야당이 국정농단이라고 하지 않았을까"라고도 했습니다.

이어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를 향해 "당 대표가 되면 영부인이 당무 관련해 상의하면 답할 건가?"라고 되물었습니다.

한 후보는 비대위원장 시절 공천 문제를 친인척과 논의했다는 원희룡 후보의 의혹 제기에 대해선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저는 공사 구분을 굉장히 중요시하면서 살아왔다"며 "전형적인 구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예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그런 거 있으면 즉시 후보를 사퇴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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