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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알라딘' 드디어 韓상륙…11월 22일 서울 개막

입력 2024-07-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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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알라딘' 드디어 韓상륙…11월 22일 서울 개막
한국 무대에서 펼쳐질 '알라딘' 세계는 어떨까.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블록버스터 뮤지컬 '알라딘'이 드디어 한국에 온다. '알라딘'은 8일 서울, 부산 2개 도시 공연을 확정 고지했다. 서울은 오는 11월 22일 개막해 2025년 6월 22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고, 부산은 2025년 7월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다.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알라딘'은 올해만 3500회 이상 공연으로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15위를 기록했다. 초연 이래 10년 간 '알라딘' 보다 높은 흥행을 기록한 작품은 '라이온 킹' '위키드' '해밀턴' 단 3편 뿐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와 일본, 스페인, UK투어가 공연 중이며 전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 약 2000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 주요 어워즈의 수상 및 노미네이트 된 것은 물론, 외신의 찬사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알라딘'은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등으로 골든 글로브상 7회 수상 및 EGOT(에미상, 그래미상, 아카데미상, 토니상) 영광에 빛나는 거장 알란 멘켄(Alan Menken)이 작곡을 맡았고, 그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하워드 애쉬맨(Howard Ashman)과 팀 라이스 (Tim Rice)가 작사, 채드 베글린(Chad Beguelin)이 작사와 극본을 맡았다.

또한 케이시 니콜로(Casey Nicholaw)가 연출과 안무, 밥 크롤리(Bob Crowley)가 무대 디자인, 그렉 번즈(Gregg Barnes)가 의상 디자인, 나타샤 카츠(Natasha Katz)가 조명 디자인, 짐 스탠메이어(Jim Steinmeyer)가 일루전 디자인을 함께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3년 2월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과 롯데컬처웍스, 클립서비스, 에스앤코 간 체결된 장기 업무 협약을 통해 전 세계 공연 예술계를 리드하고 있는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의 인기 브로드웨이 작품을 볼 수 있게 됐고, 그 첫 번째 작품이 '알라딘'이다.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 총괄 프로듀서 앤 쿼트 (Anne Quart)는 “한국 관객들이 브로드웨이 원작의 모든 마법과 스펙터클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루빨리 관객들을 아그라바로 초대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과 한국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한국 초연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1992년 개봉한 원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는 그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주제가 'A Whole New World'는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애니메이션부터 뮤지컬, 라이브 액션까지 시간을 초월해 여전히 사랑 받는 클래식으로서 음악은 '알라딘'의 DNA이자 성공 이유로 손꼽힐 만큼 작품의 근간을 이룬다.

때문에 뮤지컬 넘버에 대한 기대감도 남다르다. 애니메이션 영화 '알라딘'을 시작으로 뮤지컬, 라이브 액션 영화 등 '알라딘' 콘텐트의 모든 음악을 이끈 알란 멘켄은 원작 명곡 중 5곡 'Arabian Nights' 'One Jump Ahead' 'Friend Like Me' 'Prince Ali' 'A Whole New World'를 고유의 매력은 유지하면서 무대에 맞게 편곡 했다.

또한 'Friend Like Me'는 새로운 스윙 버전으로 편곡 돼 지니가 이끄는 약 8분 가량의 스펙터클한 쇼로 펼쳐진다.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되지 않은 'Proud of Your Boy' 등 4곡과 'These Palace Walls' 등 4개의 새로운 넘버도 추가됐다.

전 세대에 걸쳐 사랑 받아온 '알라딘'은 신비로운 아그라바 왕국에서 펼쳐지는 알라딘의 여정을 통해 대담한 모험과 클래식한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시간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와 진실된 우정이 담긴 이야기를 전한다.

뮤지컬은 영화 원작에 '천일야화'를 비롯한 오래된 설화를 각색해 매혹적인 스토리를 완성했고 독창적인 상상력과 탁월한 공연 예술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고. 애니메이션 영화화 초기 당시 알란 멘켄과 하워드 애쉬맨이 구상한 원안에서 무대에 어울리는 요소들을 살려냈다는 후문이다.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의 놀라운 무대 연출, 이국적이면서도 관능적인 안무, 섬세한 일루전과 특수 효과들은 뮤지컬만의 명장면을 선사한다. 알라딘 추격신 'One Jump Ahead', 검무·벨리 댄스·탭 댄스·스틱 댄스 등이 쉴 새 없이 펼쳐지는 'Friend Like Me', 환상적이면서도 로맨틱한 'A Whole New World'는 가히 압권이라는 평이다.

이와 함께 자스민의 자상한 아버지이자 왕국을 통치하는 술탄, 왕위를 노리는 자파, 그의 부하 이아고와 함께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인 알라딘의 세 명의 친구 카심, 오마르, 밥칵이 알라딘의 조력자로 나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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