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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김현준 깊이감 더하는 묵묵한 행동대장

입력 2024-07-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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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김현준

'놀아주는 여자' 김현준

배우 김현준이 '놀아주는 여자'에서 반전 과거로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3일, 4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에서 강길 역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현준은 야옹이파 행동대장으로 활약했다. 그간 김현준(강길)은 조직을 위해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엄태구(서지환)와 대면하는 순간을 제외하곤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7화에서 김현준이 보스 임철수(고양희)에게 계획이 틀어지지 않게 잘하라며 엄태구를 의식하는 듯한 날선 경고를 받아 엄태구와의 과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던 상황. '놀아주는 여자' 8화에서 경고에 대한 의문이 해결되는 모습이 담겼다. 10년 전 불독파 내 세력 다툼 중 김현준이 엄태구에게 치명상을 입혔고, 이로 인해 하나의 조직이었던 이들이 현재의 두 조직으로 나누어지게 된 것.

엄태구를 공격하던 그는 잠시지만 눈이 마주치는 순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도망가는 엄태구를 추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굳어버린 손끝에선 두려움과 함께 당혹감이 느껴졌다. 이후 김현규(정윤택) 납치 사건으로 엄태구와 다시 만난 김현준은 임철수의 과격한 폭력을 직접 말리는가 하면, 임철수가 밝힌 엄태구의 사생활에 본인이 더 놀라는 등 엄태구와 미묘한 텐션을 유지, 쫄깃한 긴장감을 더했다.

평소 차분한 말투와 행동으로 속내를 감추었던 강길의 숨겨진 감정을 안정적으로 담아냈던 김현준. 뜻하지 않은 사건을 맞닥뜨린 인물의 내적 갈등을 찰나의 표정과 눈빛에 녹여냈다.

야옹이파가 목마른 사슴과 부딪히며 두 조직 간의 대립이 예고됐다. 과거부터 복잡하게 얽혀있는 관계에서 지금까지와 다른 면면을 드러내기 시작한 김현준이 앞으로 이어질 상황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놀아주는 여자'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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