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운전자 "역주행 몰랐다" 진술…병원 이송 후 음주측정도 논란

입력 2024-07-05 08: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시청역 역주행 사고 소식입니다. 가해 운전자가 사흘 만에 첫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면서, 계속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착각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사는 운전자 차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약 2시간의 조사에서 차씨는 급발진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차량이 갑자기 급가속을 해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고 브레이크가 딱딱했다는 겁니다.

차씨는 또 호텔에서 나와 사고 장소까지 역주행을 한 사실에 대해선 제대로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차씨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착각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당시 CCTV엔 보조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았고 현장에 스키드마크도 없어, 급제동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 분석도 의뢰했습니다.

차량 및 기계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사고 직후 운전자의 음주 검사를 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씨가 사고 후 흉부를 다쳐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해 병원에서 호흡이 돌아온 뒤에야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그사이 음주 수치가 낮아지지 않았고 채혈에서도 음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