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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너의 거짓말' 김희재 "두번째 뮤지컬, 신나면서 어려운 숙제"

입력 2024-07-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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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너의 거짓말' 김희재 "두번째 뮤지컬, 신나면서 어려운 숙제"
김희재가 두 번째 뮤지컬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 된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프레스콜에서 김희재는 "'모차르트!'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에 참여하게 됐는데 너무 신난다. 아무래도 또래 친구, 동료 분들과 함께 해서 그런지 더 재미있게 연습할 수 있었고, 무대도 즐겁다. 실제로 공연이 끝나면 '힘들다'는 느낌 보다는 '오늘 즐거웠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하는 천재 10대의 불안한 마음을 표현하기에 다소 까다로울 것 같다"는 말에는 "애니메이션 원작을 두 번 정도 봤고, 영화도 두 번 정도 봤는데 '코세이의 트라우마를 나에게 어떻게 대입해 표현할 수 있을까'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어려운 숙제이기는 했는데 연출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하나 하나 잡아갔다"며 "또 윤소호 배우님이 선배님이시기 때문에 많은 조언을 구했고 함께 작품을 만들었다. 시간이 진행될 수록 완성된 코세이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재 역시 과거 트로트 신동으로 사랑을 받았기에 천재 피아니스트 코세이와 공감대을 쌓은 부분도 있었을 터. 김희재는 "코세이는 천재 피아니스트로 살아가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기 보다는 엄마에게 질타와 채찍질을 당하면서 오히려 갇혀 사는, 어두움이 많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트로트를 하면서 박수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코세이와는 조금 달랐던 것 같다"며 "그래서 ('4월은 너의 거짓말') 영화를 보면서 코세이의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했고, 물론 나 역시 어렸을 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 기억을 끄집어내려 애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의 작품으로, 음악 유망주들이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가는 가슴 뛰는 청춘 스토리를 그리는 공연이다.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변해가는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동명의 작품은 2015년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됐고, 2016년에는 영화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났다. 뮤지컬은 지난해 5월 일본 뮤지컬 제작사 토호가 제작해 도쿄에서 초연한 뒤 일본 6개 도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프랭크 와일드혼이 전곡 작곡을 맡았고, 작가 사카구치 리코가 참여했다.

국내 초연은 EMK뮤지컬컴퍼니가 논 레플리카(원작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무대 연출 등을 현지화하는 제작 방식)로 제작해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인다. 추정화 연출과 이범재 음악감독이 참여했으며, 배우 이홍기 윤소호 김희재 이봄소리 케이 정지소 이재진 김진욱 조환지 박시인 황우림이 캐스트 됐다.

지난 달 28일 첫 공연으로 성공적인 개막을 알린 '4월은 너의 거짓말'은 내달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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