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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호화 전관' 변호사, 재판 앞두고 손 뗐다

입력 2024-07-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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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뻉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오른쪽)씨와 조남관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음주 뻉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오른쪽)씨와 조남관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변호사가 재판을 일주일 앞두고 사임했습니다.

오늘(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를 변호하던 조남관 변호사는 어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김씨 사건을 맡아온 조 변호사는 경찰 조사까지만 김씨를 변호하기로 해 재판이 시작되기 전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변호사는 27년 동안 검사로 일하다가 노무현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을 지냈습니다.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직무 정지 때는 총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씨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검사장과 과거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도 있어 '호화 전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조 변호사가 사임하면서 김씨 사건 변호는 검사 출신인 추형운 변호사가 맡을 예정입니다.

김씨는 지난 5월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반대편 차선에 서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습니다. 이후 소속사 막내 직원에게 허위로 자수하도록 종용했습니다.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한 김씨는 음주운전을 부인하다가 사고 열흘 만에 이를 인정했습니다.

이후 김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김씨의 첫 공판은 오는 10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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