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잃어서"…강원랜드 호텔에 불 지른 중국인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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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잃어서"…강원랜드 호텔에 불 지른 중국인 '긴급체포'

입력 2024-07-04 10:06

5시간여 만에 인근 민박서 붙잡혀
화재 10여 분 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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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여 만에 인근 민박서 붙잡혀
화재 10여 분 만에 진화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돈을 많이 잃어 화가 난다는 이유로 강원랜드 호텔 객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50대 중국인 남성이 5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4일) 강원소방본부와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1분쯤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호텔 14층에 있는 한 객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6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습니다. 또 침대 2개와 협탁 등이 불타 소방 추산 3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해 같은 날 아침 7시 40분쯤 인근 한 민박에서 한 남성을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50대 중국인 A씨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 "돈을 많이 잃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실제로 얼마를 잃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불이 난 객실에서는 빈 캔맥주가 2~3캔 정도 나왔다. 현재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