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두심이 박정희 전(前) 대통령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는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감독 윤희성)'이 지난달 30일 크랭크업 했다. 지난 4월 16일 강원도 정선에서 크랭크인 후 문경, 온양, 옥천, 구미, 김천 직지사, 울릉도 등 전국을 누비며 76일 간 촬영을 진행했다.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 측은 "마지막 촬영은 민통선 인근 경기도 연천에서 이뤄졌으며, 박정희 중령이 국군 장병 부하들과 함께 6.25 참전을 재현하는 부분을 담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은 가수 김흥국이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제작사 흥.픽쳐스 김흥국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 육영사 여사의 사실상 첫 다큐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당일 감격으로 펑펑 울 것 같다"고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흥. 픽쳐스에 따르면 촬영을 마친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은 곧바로 후반 작업에 돌입, 오는 19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영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첫 시사회를 갖고, 내달 15일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년에 맞춰 극장 개봉을 협의 중이다.
또한 이번 영화 내레이션은 고두심과 현석이 함께 해 다양한 반응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박정희, 육영수 캐릭터 연기를 맡은 재연 배우들은 오디션으로 선발했다는 후문이다.
윤희성 감독은 "영화 전반부는 주인공들이 성장하던 일제 강점기 말, 중반부는 혼란했던 해방정국, 후반부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기여한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으로 구성된다"고 알렸다.
이어 "특히 백범 김구 암살과 대구 폭동 등 해방 정국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의 내막과, 민족의 최대 비극 6.25 전쟁 속에서 만나는 박정희와 육영수의 비화가 조명 되는 것이 주목할만하다"며 "결혼 5일 만에 설악산 전선으로 달려가 사선에 서 있는 신랑을 만나기 위해 목숨 걸고 군복 차림으로 전선에 도착하는 육영수 여사의 사랑이 가슴 깊이 와 닿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