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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입막음 돈' 선고도 9월로 연기…면책특권 여파

입력 2024-07-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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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호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연방대법원이 공적 행위에 대한 대통령의 면책 특권을 인정한 데 이어 '성추문 입막음' 재판 선고를 결국 늦췄습니다. 트럼프 측은 유죄 평결을 파기해달라고도 요청했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11일로 예정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 선고가 늦춰졌습니다.

맨해튼 지방법원 후안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량 선고 날짜를 9월 18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측은 전날 나온 연방대법원의 면책 특권 판결을 근거로 선고 연기를 신청했는데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이날 뉴욕 맨해튼 지검 역시 트럼프 측의 요청에 실익이 없다면서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판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선고일인 11일은 대선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불과 나흘 앞둔 날짜였습니다.

자칫 공화당은 형사사건으로 유죄 선고를 받은 첫 전직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해야할 뻔 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측은 연방대법원 결정을 반영해 입막음 돈 재판 유죄 평결을 파기해달라는 요청을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5월) : 마이클 코언은 변호사 일을 한 것이지 저의 해결사가 아닙니다. 저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한 게 아니라 그가 외부 거래를 했기 때문입니다.]

TV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타면서 이번 대법원 결정을 둘러싼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습입니다.

미 언론은 대법원 결정 덕에 트럼프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계획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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