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열리는 파리 올림픽은 에어컨 없는 올림픽이 될 전망입니다.
"가장 친환경적인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로랑 미쇼드/파리올림픽 선수촌 관계자 : 아파트 내부 온도를 낮추고 바깥 온도와 차이를 만드는 냉각 시스템을 준비할 겁니다. 선풍기도 설치될 거고요.]
하지만 올해 파리는 한여름 온도가 섭씨 40도를 웃도는 더위가 될 예정입니다.
도쿄 올림픽에 이어서 또 불볕더위 올림픽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데요.
미국, 영국, 일본 등 8개 나라는 자체적으로 에어컨을 준비하겠다고 나서면서 냉방에도 빈부격차가 생겼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 26일, 우리나라도 언론에 더위 방지 대책을 공개했는데요.
[배중현/대한체육회 메디컬센터 전문의 : 이런 쿨링조끼를 착용한 다음에 몸을 푸는 과정부터 온도를 냉각시켜주는 게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조끼는 지속 시간이 3시간 정도라 걱정도 큰데요.
어느 때보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올림픽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