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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입소문이 올린 韓영화 1위 '핸섬가이즈' 상승세 탔다

입력 2024-07-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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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입소문이 올린 韓영화 1위 '핸섬가이즈' 상승세 탔다

극장가에 웃음 꽃을 피웠다.

지난 달 26일 개봉한 영화 '핸섬가이즈(남동협 감독)'가 개봉 후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4위로 소소한 출발을 알렸던 '핸섬가이즈'는 웃음 가득한 작품 자체의 힘으로 역주행에 성공, 지난달 30일 전체 박스오피스 2위와 함께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했다.

박스오피스 1위 '인사이드 아웃2'를 비롯한 대부분의 영화가 토요일 대비 일요일 관객 수가 소폭 하락하는데 반해, '핸섬가이즈'는 이례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14.9%로 출발한 좌석판매율은 35.1%까지 치솟았고, 관객들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CGV 골든에그지수는 93%를 지키고 있다.

이와 관련 '핸섬가이즈' 배급사 NEW 측 관계자는 "첫 주 관객이 유입되는 기존 흥행 공식이 깨졌다. 개봉 후 주말에 가까워지자 실관람객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입소문도 증가했다. CGV 골든에그지수가 우상향 하는 등 관객들이 높은 관람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핸섬가이즈' 개봉 직후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비명과 웃음이 난무한 영화' '시종일관 유쾌해서 좋았다' '볼까 말까 고민했는데 예매한 나 칭찬해' '미친 영화에 미친 열연' '우리 제발 같이 보고 같이 즐기고 놀아요' 등 N차 관람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원작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Tucker & Dale Vs Evil)'과 비교하면서 '기본적인 설정과 스토리를 살리되 한국적인 정서를 튀지 않게 잘 녹여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씨네+] 입소문이 올린 韓영화 1위 '핸섬가이즈' 상승세 탔다
[씨네+] 입소문이 올린 韓영화 1위 '핸섬가이즈' 상승세 탔다

NEW 측은 '핸섬가이즈'의 온라인 화제성이 높은 이유에 대해 "시험 기간이 끝난 대학생들을 필두로 SNS에 친숙한 1020 관객이 '핸섬가이즈' 웃음 코드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있고, 고자극의 코미디·호러 등 복합 장르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람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연기력, 비주얼, 대사 등 관람 후 회자될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의 호평 리뷰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호평 리뷰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고, 이미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극장을 나선 이후 공감대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상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물이 들어오지 않을 때부터 열심히 노를 저었던 '핸섬가이즈' 측은 관객들의 호응이 터지자 다양한 방식으로 신바람 난 화답을 준비 중이다. NEW 측은 "지난 주말 진행된 무대 인사 분위기부터 대단했다. 이희준 배우는 덤블링을 하며 영화관에 입장하는 등 관객들의 성원에 온 몸과 마음을 다해 감사 인사를 표하고자 노력했다"며 "개봉 2주 차에는 부산, 대구 무대인사를 비롯한 GV 등 행사가 준비돼 있어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실제 '핸섬가이즈' 측은 3일 깜짝 게스트가 출격하는 게릴라 무대인사를 추가 결정하는가 하면, 5일에는 '재벌집 케미'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이성민과 송중기의 '핸섬한 GV' 2탄도 진행한다. 일부 관객들은 '핸섬가이즈'를 더 좋은 시간에 더 많이 관람할 수 있도록 스크린 확보와 편성에 대한 요청도 내비치고 있다.

NEW 측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 및 개봉일 대비 주말 좌석 판매율의 3배수 증가 등 정량적인 스코어를 기반으로 예비 관객의 원활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스크린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개봉 2주 차, 7월을 맞아 새로운 영화들이 스크린에 걸리는 가운데, '핸섬가이즈'가 꺾이지 않는 기세를 몰아 핸섬한 흥행 레이스를 펼쳐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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