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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주장한 60대 운전자…목격자들은 '감속하며 멈췄다'

입력 2024-07-02 07:52

서울 한복판 아수라장…이 시각 현장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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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아수라장…이 시각 현장 상황

[앵커]

음식을 먹다가, 걸어가다가 난 갑작스러운 사고였습니다. 가드레일도 사고를 막지는 못했는데요. 사고가 난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공다솜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사고 현장입니까?

[기자]

네, 제가 서있는 곳이 어제(1일)저녁 차량이 덮친 인도입니다.

혼란스럽던 어제와 달리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입니다.

충격으로 무너진 가드레일 대신 인도와 차도의 경계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됐고요.

추돌로 깨진 유리 파편들도 깨끗하게 치워졌습니다.

앞유리가 사라진 식당의 모습에 어제 사고의 흔적이 남아있고요.

시민들이 사망자를 기리며 놓고 간 흰 국화 두 다발이 이곳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목격자들의 반응을 방금 전해드렸는데, 시민들도 충격이 컸을 것 같습니다. 직접 들어보니 좀 어떻습니까?

[기자]

사고 현장 근처엔 서울 시청과 호텔, 음식점과 술집 등이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저녁일지라도 사고 당시에 거리엔 인파가 많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행인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A씨/사고 목격자 : 여기부터 콰과과광하고 (인도를) 다 치고 가더라고. 바로 앞에 있었다니까 죽을뻔했다니까요 우리는.]

주변 음식점도 대부분 영업을 해 식당 손님이 사고를 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도 들어보시지요.

[박평국/인근 상인 : 갑자기 영업하고 있는데 꽝 하는 소리가 나서. 우리 손님들도 여기서 마시다가 음식 먹다가 내려가서 편의점에 있다가 나오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변을 당한 것 같습니다.]

[앵커]

왜 이런 사고가 벌어졌는지, 정확한 원인은 언제 알 수 있습니까?

[기자]

아직은 좀 더 조사가 필요합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60대로 동승자와 함께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경찰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가해 차량 운전자는 술을 마시진 않은 상태였고, 사고 원인으로는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은 조금 엇갈립니다.

대체로 주변 구조물과 추돌 후 멈추는 급발진 사고들과는 달리, 피의자의 차량은 서서히 감속하면서 멈췄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겁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사고 경위와 원인 조사 중에 있고, 오늘 오전 중 브리핑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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