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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비타민 오히려 '독'?…"사망률 4% 더 높아"

입력 2024-06-28 17:22 수정 2024-06-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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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비타민, 종합비타민부터 각종 미네랄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최근 미 국립 암 연구소는 영양 보충제가 수명 연장에 도움이 안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종합비타민제를 매일 챙겨 먹어도 암이나 심장병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아무런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연구는 만성 질환이나 병력 없는 건강한 성인 약 40만명을 대상으로 20년 이상 추적 관찰해 이뤄졌습니다.

참가자의 중간 나이는 61.5세였습니다.

연구 기간 동안 사망한 16만여 명 중에서 매일 종합 비타민제를 섭취한 사람들의 사망률이 비타민을 먹지 않은 사람들보다 오히려 4% 더 높았습니다.

연구원들은 영양 보충제에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셀린 군더/ 의학 전문가]
"종합비타민을 먹는다고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과일이나 채소 등 자연식품을 통해 비타민을 섭취하는 게 더 낫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가 사망 확률만을 비교 분석했을 뿐, 다른 이점은 살펴보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종합 비타민이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조언합니다.

[셀린 군더/ 의학 전문가]
"만성 질환자나 임산부 등 비타민이 결핍되기 쉬운 사람들의 경우엔 종합비타민을 먹어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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