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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킹 의혹 관련, KT 새노조 "김영섭 대표가 직접 해명해야"

입력 2024-06-28 16:27 수정 2024-06-28 16:32

KT 자체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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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체 조사 촉구

JTBC의 KT 고객 PC 수십만 대 해킹 의혹 이후 KT 노조와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 차원의 진상조사부터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T 새노조는 오늘(28일) 논평을 내고 "이번 의혹이 중대한 사안인 만큼 김영섭 KT 대표가 직접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국민의 PC에 KT가 악성코드를 심었는지 자체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잘못된 사실이 밝혀지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필요하면 책임자를 처벌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KT 해킹 의혹이 KT 신뢰도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새노조는 "국민 기업이라는 신뢰는 그동안 KT가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로서 수십 년간 쌓은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를 향해선 "대표가 추진하는 AI와 미디어도 중요하지만 근간은 통신"이라고도 했습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KT 직원의 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KT 직원의 글


이같은 목소리는 KT의 새노조 뿐 아니라 KT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JTBC 보도 이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이같은 내용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KT 해킹 의혹 관련 기사와 함께 "KT 욕설 댓글이 3천 개 달렸다"며 "조속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직원인 나도 믿기지 않는다"며 "누가 설명을 해달라"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KT가 고객 수십 만 명에게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등 해킹을 했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는 4년 넘게 진행 중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020년 수사를 시작해, KT 본사를 비롯해 악성코드 공격 장소로 밝혀진 KT의 분당 IDC 센터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엔 수원지검으로 사건을 송치했고 최근엔 보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ahn.jihy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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