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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공개에 엇갈린 주장…피겨 간판 이해인, 선수생활 '위기'

입력 2024-06-28 09:03 수정 2024-06-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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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음주와 후배 성추행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여자 피겨 이해인 선수가 성추행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와는 연인관계였다"라는 건데, 피해 선수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후배 성추행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여자 피겨 이해인 선수가 "해당 선수와는 연인관계였다"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피해자로 지목된 A 선수가 27일 밤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A 선수는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남짓 교제한 후 헤어졌다가, 올해 국가대표 전지훈련 시작 직후 다시 만났다"며 교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해인 선수의 전지훈련 중 행동에 대해서는 "당시 당황하고 놀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했다"는 이 선수와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A선수는 또 전지훈련에서 귀국한 이후 이 선수가 제안해 '비밀연애'를 이어오고 있었다며, "이 선수가 전지훈련 당시 상황에 대해 물었는데, 그 이유가 증거수집 등 대처를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알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급 선수인 이해인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 징계가 확정될 경우 2026년 밀라노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습니다.

이 선수는 "해당 선수와 연인관계라는 사실을 빙상경기연맹에 알리지 않았고, 때문에 연맹이 사실관계를 오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인 선수는 징계에 불복해 재심의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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