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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콘크리트 뚜껑 맞은 네팔 노동자 또 사망..."예전부터 위험 신호 있어"
입력 2024-06-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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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노조 제공 사고 현장 영상
제조업 현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어제(26일) 오전 11시 50분쯤 칠곡군 북삼읍에 있는 콘크리트 제조 공장에서 26살 네팔 국적 노동자 A씨가 작업 중 숨졌습니다.
A씨는 콘크리트 흄관 제조 작업 중 떨어지는 콘크리트 배관 뚜껑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해당 공장에는 A씨를 포함해 네팔 노동자 7명이 근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해당 공장의 작업 환경이 이전부터 위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우다라 야이 이주노동조합 위원장은 JTBC에 "사고 전에도 해당 업장의 작업 환경이 위험하다며 공장을 옮기고 싶다는 노동자들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거푸집에 맞아 사망한 것인데, 옮기는 기계가 고장이 났었고 작업을 서두르다 사고가 났다는 제보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종사자의 안전, 보건상 유해 또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재해 예방에 필요한 인력 및 예산 등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해당 사업장은 상시근로자 10여명 규모로 알려졌는데, 중대재해처벌법은 올해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됩니다.
취재
조보경 / 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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