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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생아 수 19개월 만에 반등…코로나 이후 혼인증가 영향

입력 2024-06-26 15:30 수정 2024-06-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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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들로 북적이는 대구 베이비&키즈 박람회 〈사진=연합뉴스〉

엄마와 아빠들로 북적이는 대구 베이비&키즈 박람회 〈사진=연합뉴스〉

올해 4월 국내 출생아 수가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혼인 건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오늘(2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904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1명(2.8%) 증가했습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

통계청은 이번 출생아 수 증가의 이유로 2022년 8월부터 시작된 혼인 증가세를 지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결혼 후 첫째 아이를 출산하는 데 평균 1년 반에서 2년이 걸리므로, 당시 혼인한 부부들이 이제 출산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2022년 8월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6.8% 증가했으며, 지난해 1~3월 동안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6%에서 21.5%까지 급증했습니다. 이로 인해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해 4월 출생아 수가 1만8528명으로 전년 대비 12.5% 급감해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던 점도 이번 증가의 한 배경이 됩니다.

통계청은 이러한 혼인 증가세의 영향이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 4월 혼인 건수는 1만803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6%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과 3월 각각 5.0%, 5.5% 감소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별로 결혼지원금을 제공하는 지역에서 혼인 건수가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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