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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한동훈 '채상병 특검법' 제안, 받을 만해"

입력 2024-06-25 11:42 수정 2024-06-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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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받을 만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전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 "진정성이 있는지는 좀 의심스럽다"면서도 "개인적으로 한 전 위원장의 안 대로 수정안을 받아들여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당 대표가 되면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과 달리 특검을 대법원장 등 제3자가 추천하는 방식의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겁니다.

정 의원은 "여당의 유력한 당권주자 또는 차기 대권주자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한 전 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한 건 상당히 진일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 의원은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의원은 "민주당 안대로 본회의에서 의결돼 정부에 회부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법안을) 또 발의하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한 전 위원장이 제시한 안을 이번 회기 때 합의해 본회의에서 의결하면 얼마나 좋겠냐"고 했습니다.

만약 이번 회기를 넘겨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된 뒤 같은 내용으로 합의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한 전 위원장의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검 추진 시기와 제3자 특검 추천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구차하게 이런저런 조건을 붙여가면서 해병대원 특검법 추진을 운운하지 말고 지금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특검법에 동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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