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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MZ 감성 반영 영화로 주목

입력 2024-06-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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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MZ 감성 반영 영화로 주목
'드라이브' MZ 감성 반영 영화로 주목
MZ 감성을 반영한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드라이브(박동희 감독)'가 유튜버를 주인공으로 앞세운 설정부터 실시간 채팅창까지 MZ 감성을 제대로 반영해 눈길을 끈다.

먼저 '드라이브'의 주인공 한유나(박주현)는 소소한 일상 브이로그로 시작해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성장한 인물이다. 피나는 노력 끝에 유튜버로서 명성을 크게 얻지만,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직진한다.

이러한 유튜버 설정은 자신의 차 트렁크에 납치된 상황 속에서 외부와의 소통을 위해 만들어졌다. 보통의 영화에서는 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은 대사로 표현되고, 이런 것들을 상대 배우가 받아주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드라이브' 속 한유나는 홀로 트렁크에 납치되어 함께 호흡을 맞출 상대가 없다. 결국 박동희 감독은 시대에 맞고 다양한 확장성을 가진 방송, 유튜버 설정을 이용한다면 영화의 극적 재미를 끌어 올릴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설정을 가져왔다.

이와 함께 '드라이브'의 차별점인 실시간 채팅창 탄생 비하인드도 함께 공개됐다. 실시간 채팅장은 한유나가 트렁크 바깥세상과 연결된 유일한 창구이자 납치범의 요구대로 1시간 안에 6억 5000만 원을 벌어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방송을 소재로 하지만 보는 이들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다뤄져야 하는 만큼 실시간 채팅창을 활용했고, 현장감을 살리면서 한유나 역을 맡은 박주현의 연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을 거듭했다.

제작진은 실시간 채팅창에 등장하는 대화들까지도 익명 다수의 배우로 생각해 당초 구상했던 채팅창보다 더 정교하게 내용을 구성했다. 박동희 감독이 "익명의 다수의 배우들에 빙의돼 채팅창을 작성했다"고 밝힌 것처럼 영화 속 등장하는 채팅은 시시각각 변하는 한유나의 상황과 감정에 따라 차근차근 빌드업되며 또 다른 다수의 캐릭터로 존재, 관객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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