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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VR로 만나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입력 2024-06-21 10:32 수정 2024-06-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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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프레드 골드버그/홀로코스트 생존자]
"영국군이 우리를 쉬게 하고, 음식을 나눠줬습니다."

교실에서 VR 안경을 쓴 학생들이 보고 있는 사람은 94살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만프레드 골드버그입니다.

만프레드가 태어난 마을에 가보고 , 가족들을 만납니다.

나치 정권 아래 유태인 수용소의 참담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겪었는지, 감정이 어땠는지 질문하면 만프레드가 직접 대답합니다.

2021년 5일간 1000여 개의 질문을 하고 기록해둔 대답을 인공지능이 고르는 겁니다.

오히려 시간을 넘어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습니다.

[만프레드 골드버그/홀로코스트 생존자]
"내가 죽은 후에도 효율적으로 대화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비록 대답하는 것뿐일지라도요."

학생들도 딱딱한 교과서를 넘어서 실제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하디아투 얀사네/성심 카톨릭 학교]
"실제로 가볼 수 없는 곳들이잖아요. 테스타모니 360은 현실로 보여주고 그래서 우리가 상상하고 모든 것을 보고 만프레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줬어요."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나치 정권에 의해 살해된 유대인은 600만명이 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생존자의 숫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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