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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낮밤녀' JTBC 신상 로코 매력 분석

입력 2024-06-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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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포스터

'놀아주는 여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포스터

언제든 합류 OK, 진입 장벽이 낮은 JTBC 신상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먼저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의 반전 충만 설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4회까지 방영된 가운데, 이 작품은 배우 엄태구의 데뷔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유의 저음 보이스로 장르물에서 활약했던 그가 무게감을 내려놓고 모태솔로 서지환으로 등장, 첫눈에 반한 비타민 걸 한선화(은하)에게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는 한선화 생각에 어쩔 줄 몰라하는 수줍은 모습과 어린아이처럼 동심을 되찾고 해맑게 노는 모습은 안방극장의 힐링제가 되고 있다. 엄태구, 한선화의 케미스트리가 순수함으로 무장해 로코 시너지를 발휘 중이다.
'놀아주는 여자' JTBC 제공

'놀아주는 여자' JTBC 제공


여기에 전과자들이 목마른 사슴이란 육가공 회사에서 일하며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뤘다는 점, 키즈 크리에이터가 아이들의 동심을 지키기 위해 진심을 쏟고, 어른들 역시 나이가 들어도 동심을 잃지 않았다는 지점을 살려 따뜻함을 부른다. 삭막한 사회에서 인간의 정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놀아주는 여자 ' 김영환 감독은 "이 작품이 하고자 하는 핵심 키워드는 '편견'이었다. 전직 조폭 출신의 전과가 있는 남자 지환을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 어린 시각이 힘들었을 것이다. 어떻게든 올바르게 살아가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던 차에 은하를 만나며 무장해제가 된다. 나와 틀린 게 나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동화시켜 준다. 그런 모습에서 지환이란 캐릭터의 닫혔던 마음이 열린다.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시작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제작발표회 사진=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제작발표회 사진=JTBC


뒤이어 지난 15일 첫 시작을 알린 JTBC 주말극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힌 취업 준비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앙큼 달콤 로맨틱 코미디다. 공무원이 되기 위해 10년 가까이 공부해왔지만 낙방하기 일쑤. 여기에 취업 사기까지 당한 정은지(이미진)가 복병을 만났다. 낮엔 30년 세월을 거슬러 50대 이정은(임순)이 되고 밤엔 본래의 나이로 돌아가는 것. 낮과 밤의 이중생활이 웃프게 담기고 있다.

그간 취업 실패로 쌓은 스펙이 시니어 인턴 시험에선 통했다. 최고점을 받은 인재로 법원에 입성했다. 시니어 인턴 중 가장 젊은 이정은은 본인에게 맡겨진 바를 성실하게 해내는 모습과 20대에 버금가는 체력으로 다른 시니어 인턴들을 압도 중이다. 그런데 취업 사기 현장에서 도움을 줬던 최진혁(계지웅)과 재회, 묘하게 엮이고 있다. 낮과 밤이 다른 겉모습이지만 최진혁은 둘 모두와 인연이 있는 상황.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다.

갑자기 늙어버린 딸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경찰에 무단 침입으로 신고한 정은지의 부모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웃음을 전해줬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이정은, 정은지의 이중생활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2회 말미엔 조용했던 서한시에 살인사건이 발생해 순식간에 로코에서 스릴러로 장르가 전환됐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형민 감독은 "일단 보기 시작하면 묘한 재미에 끌려 자꾸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 작품은 미진의 능력과 열망이 임순을 통해 깨어나는 사이다 드라마다. 계지웅이 사건 해결을 위해 임순과 공조하는 동안 그녀가 가진 비밀이 발각될 위기도 계속해서 찾아온다. 또 임순과 이미진, 계지웅이 함께 쫓고 있는 사건은 무엇일지 다양한 지점들을 주목해서 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라며 "시청자들이 작품을 보며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그저 웃기기만 하는 드라마가 아닌 앞만 보며 정신없이 달리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신으로 늘 쫓기듯이 불안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에게도 위안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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