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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추리 본능 자극 이중적 해석 가능 저주 메시지

입력 2024-06-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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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로'

영화 '타로'

LG유플러스 STUDIO X+U의 영화 '타로'가 이중적 해석이 가능한 타로카드의 숨겨진 메시지로 소름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이다.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김진영(덱스)의 '버려주세요', 고규필의 '고잉홈'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개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꾸렸다.

평범한 사람들이 우연히 타로카드를 손에 넣게 되면서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타로'는 현실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섬뜩한 공포와 스릴을 선사한다. 특히 그림의 방향에 따라 해석이 극과 극으로 달라지는 타로카드가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선에서 악으로, 행복에서 공포로 순식간에 뒤집힐 수 있는 타로카드의 이중적 의미가 관객들에게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서스펜스를 전하고 있는 것.

먼저 '산타의 방문' 에피소드는 홀로 딸을 키우는 조여정(지우)이 10번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를 손에 넣으면서 시작된다. 기회와 행운을 뜻하는 카드의 의미처럼 취업에 성공해 기뻐하지만, 이 카드의 역방향 해석은 상실과 불운이다. 불현듯 다가온 저주의 메시지로 인해 모녀에게 벌어지게 될 이상하고 섬뜩한 크리스마스의 미스터리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버려주세요'의 주인공인 배달킹 김진영(동인)은 배달 콜을 받고 찾아간 지하도 무인 보관함에서 지식과 총명을 상징하는 2번 '여사제' 카드를 발견한다. 큰 행운이 따를 것이라는 점괘를 찾아본 후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지만, 역방향 의미는 무례함과 잔혹이다. 김진영이 맞닥뜨릴 충격적인 상황과 타로카드의 메시지가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고잉홈'은 한밤중에 급하게 탄 택시에서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인 고규필(경래)이 끔찍한 공포로 돌변한 상황을 직면하게 되는 이야기다. 택시를 타기 전 우연히 0번 '광대' 카드를 줍는다. 모험과 방랑이라는 유쾌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경솔과 오판이라는 역방향 의미 또한 내포하고 있어 고규필에게 펼쳐질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영화 '타로'는 세 개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각기 다른 타로카드가 주인공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객의 추리 본능을 자극하고 있다. 전국 CGV에서 상영 중이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LG유플러스 STUDIO 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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