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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를 다독여 온 시간…어른들이 더 울컥한 '인사이드 아웃2'

입력 2024-06-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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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를 다독여 온 시간…어른들이 더 울컥한 '인사이드 아웃2'
'아홉 감정'이 함께 하는 사춘기 여정,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캐릭터로 표현해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전 세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다.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에게 찾아온 새로운 감정들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를 담아낸 '인사이드 아웃 2'는 신선함을 안긴 전편에 이어 또 한 번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불안이를 다독여 온 시간…어른들이 더 울컥한 '인사이드 아웃2'
'인사이드 아웃 2'는 사춘기에 나타날 수 있는 감정 변화를 포착해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등 4가지 새로운 감정을 탄생 시켰다.

그중에서도 걱정으로 가득한 불안은 라일리를 알 수 없는 위험으로부터 지키고, 절대로 실수하지 않도록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다. 하지만 불안은 라일리를 완벽으로 밀어붙이면 그만큼 목표 달성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하는 만큼, 기존의 감정을 억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켈시 만 감독은 “불안은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라일리에게 변화를 밀어붙인다. 남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진정한 나를 바꾸는 것이다.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나를 꼭 바꿔야만 하는 것일까"라며 불안을 통해 관객들에게 묻고자 했던 메시지를 전했다.

물론 불안은 그저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맥케나 해리스 스토리 감독은 “전형적인 빌런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자 공감과 연민의 태도로 불안이 캐릭터를 다뤘다. 불안이는 악역이 아니라 라일리가 잘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불안이를 다독여 온 시간…어른들이 더 울컥한 '인사이드 아웃2'
이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인사이드 아웃 2'는 성장통 끝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려냈고 '청소년기에 겪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공감 됐다' '20살이 된 나에게 강한 신념을, 청소년기의 나에게는 안심을' '지금까지도 나와 가장 친숙한 친구는 불안이었네. '인사이드 아웃' 스토리텔링은 정말 미쳤다' 등 관객들의 반응을 이끌고 있다.

앞서 마크 닐슨 프로듀서는 "이 영화가 보여주는 라일리의 여정이 10대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냈지만, 10대를 넘어 전 세대 감정 컨트롤 본부를 깨운 '인사이드 아웃2'다. 오래도록 남을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인사이드 아웃2'가 얼마나 더 많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시간을 선물할 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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