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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공포 다 잡은 '핸섬가이즈' 매콤한 귀신들린 집 신고식

입력 2024-06-19 18:57 수정 2024-06-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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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공포 다 잡은 '핸섬가이즈' 매콤한 귀신들린 집 신고식
귀신과 함께하는 드림하우스 입주 신고식이다.

영화 '핸섬가이즈(남동협 감독)'가 귀신들린 드림하우스 스틸과 영화를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선 공개했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과 상구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다.

'핸섬가이즈'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코미디를 기반으로 호러 장르를 결합시킨 색다른 장르의 탄생을 꼽을 수 있다. 영화는 두 남자의 드림하우스에 초대한 적 없는 불청객들이 찾아오며 의도치 않은 사건이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매력의 코미디와 지하실에 잠든 악령이 깨어나며 펼쳐지는 오싹한 호러를 접목 시켰다.

그 결과 터지는 웃음 속에서도 긴장되는 상황이 발생해 러닝타임 내내 오싹한 코미디의 진수를 펼쳐내는 것. '핸섬가이즈' 만의 독창적인 장르적 매력은 제57회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이라는 쾌거를 이끌어냈다.

코믹·공포 다 잡은 '핸섬가이즈' 매콤한 귀신들린 집 신고식
관전 포인트와 함께 공개된 첫 번째 스틸은 허름하고 을씨년스러운 드림하우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덩굴로 둘러쳐진 지붕, 입구와 마당의 구분이 불가할 정도로 쌓인 낙엽까지 당장 무언가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폐가가 눈에 띈다.

귀신들린 집이라는 사실을 아직 눈치채지 못했지만, 엉망인 집을 바라보는 재필의 깊은 분노부터 상구의 긍정적 마인드에서 비롯된 들뜬 마음이 뒷모습 만으로도 느껴져 웃음을 유발한다. 두 남자의 사나운 비주얼에 잔뜩 주눅 든 부동산 업자의 초긴장 상태는 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단연 이성민과 이희준의 완벽한 열연과 앙상블이다. 연극 무대 시절부터 영화 '남산의 부장들' '마약왕' '로봇, 소리' 등에 함께 참여한 두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찰싹 달라 붙어 긴 호흡을 맞춘다.

이성민은 터프가이 재필로 이희준은 섹시가이 상구로 분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에서는 보지 못했던 독보적인 캐릭터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한 바,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공개된 후 언론과 평단이 마성의 매력에 홀딱 빠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코믹·공포 다 잡은 '핸섬가이즈' 매콤한 귀신들린 집 신고식
코믹·공포 다 잡은 '핸섬가이즈' 매콤한 귀신들린 집 신고식
이와 함께 영화는 두 남자의 남다른 스타일로 발생한 다양한 오해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해프닝이 연쇄적으로 터져 쉴 틈 없이 관객들을 배꼽 잡게 만든다. 특히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 사나운 비주얼 덕에 황당한 오해를 만들어내는 포인트는 캐릭터라이징과 아이러니의 연속이 빚어낸 환상적 시너지를 자랑한다.

여기에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는 신선한 전개는 높은 웃음 타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저격한다. 두 남자의 손을 거치자 오싹했던 이전과 달리 온기를 품은 드림하우스의 모습에서 뒤바뀐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조명이 켜진 색다른 모습 만으로도 재필과 상구의 전원생활이 주목된다.

하지만 곧 들이닥칠 불청객들의 방문과, 드림하우스 뒷산에서 무언가의 무덤을 만들기 위해 한참 땅을 판 것 같은 재필과 기도하는 상구의 움직임은 땅속에 묻힌 존재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기 충분하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줄 '핸섬가이즈'는 오는 26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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