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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참여극 '죽여주는 이야기' 16년만 '배려석' 등급 주목

입력 2024-06-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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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참여극 '죽여주는 이야기' 16년만 '배려석' 등급 주목
이른바 '배려석'에 관객들이 호응했다.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약 16년째 대학로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가 16년 만에 새로운 좌석 등급인 '배려석'을 만들었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죽음, 자살 등의 무거운 소재를 웃음으로 승화 시키는 블랙 코미디로 신선한 장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올해 서울을 비롯해 울산, 대전, 대구, 청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공연을 진행했고, 일본에서 또 한 번 라이센스 공연을 올리며 '최고의 스테디셀러'라는 극찬을 받았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나게 된 주인공들의 유쾌하면서도 살벌한 대화만으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 특히 이 공연의 독특한 관람 포인트는 '관객 참여극'이라는 점이다. 공연 중간에 관객들과의 호흡을 통해 극을 이끌어 나가는 것.

하지만 참여를 어려워하는 관객들도 있을 터. 그럼에도 좋은 좌석에서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죽여주는 이야기' 측은 16년 만에 처음으로 배려석이라는 좌석 등급을 내놨다. 말 그대로 참여를 원하지 않는 관객들을 배려하는 좌석이다. 직접 참여는 하지 않지만 즐거움은 배로 느낄 수 있게 하자는 의도다.

'죽여주는 이야기'을 기획하고 있는 주식회사 삼형제 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16년 만에 처음 배려석이라는 좌석 등급을 만들었다. 공연은 즐기고 싶은데 참여는 부담스러우신 분들을 위해 마음 편안히 즐기실 수 있는 좌석이니 편하게 오셔서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관객 참여극 '죽여주는 이야기' 16년만 '배려석' 등급 주목
'죽여주는 이야기'는 화려한 언변과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남자주인공 안락사, 그를 찾아온 의문의 여인 마돈나, 그리고 예고 없이 찾아온 반전의 열쇠, 마돈나의 친구 바보레옹 까지 총 3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다양한 배우가 출연함으로써 캐스팅 별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각기 다른 3명의 캐릭터가 어우러져 극을 이룬다.

사이트 회장 안락사 역에는 웹드라마, 대학로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정승환을 비롯해 대학로 베테랑 정홍재 유혜성 유동원 류종현,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하고 있는 권도윤 박준용, 신인 배우 신하늘 이장영 김태오 박지훈이 출연한다

의문의 여인 마돈나는 '죽여주는 이야기'와 오랜 시간 함께한 남경화 이연승과, 활발히 활동 중인 최혜지 한아름 신시온, 신예 양선정 이구민 한나래 전유진, 반전의 열쇠 바보레옹은 안승찬 신광희 이정혁과새롭게 얼굴을 알리고 있는 전준수 김민국 박상호 원종하 신진수 현우가 이름을 올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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