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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약자동행' 얼마나 도움 됐나…주거↑·사회통합↓

입력 2024-06-19 11:03

'약자동행지수' 111…기준연도 대비 11%↑
6개 부문 중 주거·안전·의료건강·생계돌봄↑
교육문화·사회통합↓ “지표 활용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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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동행지수' 111…기준연도 대비 11%↑
6개 부문 중 주거·안전·의료건강·생계돌봄↑
교육문화·사회통합↓ “지표 활용해 개선”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운영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이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약자동행지수의 첫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19일) 공개된 약자동행지수는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6대 영역의 50개 세부 지표로 구성됐습니다. 기준연도인 2022년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전체 지수는 111로 전년보다 11% 상승했습니다.

지수별로 보면 ▲주거(125.1) ▲안전(124.9) ▲의료·건강(120.1) ▲생계·돌봄(100.8) 등 4개 영역은 올랐고, ▲교육·문화(98.4) ▲사회통합(97.9) 등 2개는 떨어졌습니다. 각 지수는 서울연구원의 성과 분석에 외부 평가단의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산출됐습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영역은 '주거지수'로, 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5개가 전년 대비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표 중 '주거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시는 공공임대주택 및 취약계층 맞춤형 주택 공급 확대, 찾아가는 상담소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지수가 오른 이유로 분석했습니다.

다음으로 상승 폭이 높았던 영역은 '안전'입니다. 안전지수(124.9)는 9개 세부지표 중 7개 지표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고립·은둔 청년 발굴지원'(135%)은 전체 50개 지표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고립 청년 지원, 고독사 대책 가동 등 예방 차원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의료·건강지수'는 120.1로 9개 지표가 올랐습니다. 특히 아동·청소년, 청년 마음건강 지원 규모는 2배 이상으로, 취약계층 대상 병원 동행 서비스 규모는 1.3배로 늘었습니다.

'생계·돌봄지수'도 100.8로 소폭 뛰었습니다. 취약계층 자립 지원 관련 지표인 '안심소득 지원 가구의 일에 대한 만족도'가 2.9점에서 3.1점으로 올랐고 '영유아기 틈새 돌봄 제공률'은 17.5% 상승했습니다.

하락세를 보인 지표도 있습니다. '교육·문화지수'는 98.4로 소폭 줄었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문화활동 참여 비율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지표가 일부 떨어져서입니다. 다만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센터' 등 교육격차 해소와 소외계층 대상 교육 관련 지표는 전년 대비 6% 이상 상승했습니다.

'사회통합지수'는 97.9로 가장 저조했습니다. 전체 5개 지표 가운데 서울시민의 자원봉사 참여율과 기부 경험률, 동행 인식 수준 관련 지표가 하락하면서입니다. 시는 코로나 19 이후 이어진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시는 지수가 하락한 영역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책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시는 또 올해 예산 편성의 핵심을 약자와의 동행에 두고 관련 사업에 13조 7천억 원을 배정했으며 5월 추경안에도 2487억 원을 약자동행 사업에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약자동행 종합지수를 비롯한 6개 영역별 지수, 세부지표는 6월 말부터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정보 플랫폼 스마트 서울뷰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 시장은 "약자동행지수는 시민의 관점에서 약자를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실제로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대시민 약속이자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 역할"이라며 "모든 영역에서 시민 삶의 질을 골고루 개선하고 사회적 위험을 조기에 발굴·해소해 약자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포용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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