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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극 도전' 유승호 "솔직하고 개성적 인물에 매료" 파격 변신 예고

입력 2024-06-19 09:30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게이 시한부 프라이어 윌터役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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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게이 시한부 프라이어 윌터役 캐스팅

〈사진=YG엔터테인먼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배우 유승호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유승호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주인공 프라이어 월터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짓고 관객과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연출 신유청·작가 토니 커쉬너)'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인종, 정치, 종교, 성향 등을 이유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혐오와 편견이 만연한 사회에서 억압된 욕망으로 살아가는 자들의 삶을 첨예하게 드러낸 이 작품은 1991년 초연 이후 30여 년간 호평 받으며 여전히 동시대의 담론을 내포한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

유승호가 맡은 프라이어 윌터는 질병에 걸려 연인과 이별하고 방황 속에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 백인 와스프 출신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로 설정부터 강렬하다. 유승호는 악화하는 병세 속에서 사랑을 지키기 위해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프라이어를 애절하게 그려 낼 예정이다.

세기말 사회적 규범과 충돌하며 죄책감을 갖지만 품위와 감각만은 놓치지 않는 성소수자 캐릭터를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유승호는 내면은 물론 과감한 외적 변신까지 시도할 예정이라고. 유승호가 데뷔 후 첫 연극 도전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데 더해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 변신을 예고해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유승호는 "솔직하고 개성적인 인물에 매료되어 첫 연극에 도전하게 됐다. 삶과 사랑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는 프라이어와 친해지려 노력 중이다"라며 "무대 위에서 관객 여러분께 새로운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첫 연극 출연 소감과 함께 힘찬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온 유승호가 연극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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