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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첫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8월 개막…신선한 캐스트

입력 2024-06-19 09:01

8월 6일 LG아트센터 서울 개막
-프라이어 월터役 유승호
-하퍼 피트役 고준희·정혜인
-로이 콘役 이효정·김주호
-조셉 피트役 이유진·양지원
-루이스 아이언슨役 이태빈·정경훈
-한나 피트役 전국향·방주란
-벨리즈役 태항호·민진웅
-천사役 권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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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LG아트센터 서울 개막
-프라이어 월터役 유승호
-하퍼 피트役 고준희·정혜인
-로이 콘役 이효정·김주호
-조셉 피트役 이유진·양지원
-루이스 아이언슨役 이태빈·정경훈
-한나 피트役 전국향·방주란
-벨리즈役 태항호·민진웅
-천사役 권은혜

유승호, 첫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8월 개막…신선한 캐스트
배우 유승호가 생애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측은 19일 오는 8월 6일 LG아트센터 서울 - LG SIGNATURE 홀 개막 소식을 알리며 화려하면서도 신선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1991년 초연한 토니 커쉬너(Tony Kushner)의 작품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새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공연이다.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종교, 인종, 성향, 정치 등 각종 사회 문제와 다양성을 다루면서, 특히 차별과 편견의 표적이 되기 쉬웠던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에 1993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을 휩쓸며 명작 반열에 올랐고, 작품 발표 후 3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동시대성을 내포하는 공연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전한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소수자 5명의 이야기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뉴욕을 배경으로 에이즈에 걸린 프라이어와 그의 동성 연인 루이스, 모르몬교로서 자신의 성정체성에 괴로워하는 남자 조셉과 약물에 중독된 그의 아내 하퍼, 극우 보수주의자이며 권력에 집착하는 악명 높은 변호사 로이 등 세 가지 이야기가 축을 이루며 교차한다.

2024년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연극과 뮤지컬 뿐만 아니라 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한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상상하기 어려웠던, 여러 분야에서 각양각색의 뛰어난 연기력과 매력을 선보여 온 배우들이 라인업에 합류해 역대급 기대감을 높인다.

작품의 큰 줄기를 이어 나가는 백인 와스프 출신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월터 역에는 유승호가 캐스팅됐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통해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게 된 유승호가 쉽지 않은 캐릭터를 어떤 매력으로 소화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조셉 피트의 아내이자 약물에 중독된 여인 하퍼 피트 역에는 고준희와 정혜인이 함께한다. 두 배우 역시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통해 연극 데뷔를 알린다.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악마의 변호사이자 보수주의 정치계 유력인사인 로이 콘 역에는 이효정과 김주호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효정은 조셉 피트 역을 맡은 이유진과 부자 관계로 각각 개성 강한 캐릭터로 한 무대에서 만나게 돼 의미를 더한다. 모르몬교도 출신의 미국 연방 제2항소법원 수석 서기관인 조셉 피트 역에는 이유진과 양지원이 낙점됐다.

프라이어 월터의 연인이자 미국 연방 제2항소법원의 유대인 사무직원인 루이스 아이언슨 역은 이태빈과 정경훈이 맡고, 조셉 피트의 어머니인 한나 피트 역은 전국향 방주란이 연기한다. 흑인 혼혈의 전직 드래그퀸이자 현재는 간호사인 벨리즈 역은 태항호와 민진웅, 신의 계시를 전하는 천사 역은 권은혜가 강력하고 위엄 있는 등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연극 '와이프' '그을린 사랑' '녹천에는 똥이 많다' 등을 통해 세밀하고 깊이 있는 연출가로 알려진 신유청 연출이 지휘봉을 잡고, 극작 번역은 황석희 번역가가 맡아 신뢰를 더한다. 여기에 이엄지 무대디자이너, 홍문기 의상디자이너 외, 조명디자이너 강지혜, 음향디자이너 한문규, 분장디자이너 정지윤, 안무 이소영 등 업계에서 주목 받는 창작진과 스태프들도 의기투합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오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되며, 내달 2일 LG 아트센터와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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