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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 권정열 아내 김윤주도 싫다던 '끼쟁이' 된 사연

입력 2024-06-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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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십센치 권정열

'라디오스타' 십센치 권정열

가수 권정열이 성형 의혹부터 아내인 옥상달빛의 김윤주도 꼴 보기 싫다던 끼쟁이가 된 사연을 공개한다.


오늘(1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윤상, 최다니엘, 권정열, 고영배가 출연하는 '난 안경 벗는 건 딱 질색이니까' 특집으로 꾸며진다.

SG워너비 이석훈, 소란 고영배와 '가요계 안경좌'로 활동 중인 권정열이 오랜만에 '라디오스타'를 찾는다. 권정열은 앞서 '라디오스타'를 다녀간 아내 옥상달빛 김윤주가 당시 자신에 대해 "꼴 보기 싫다"라고 거침없이 한 발언으로 고통받았다고 호소한다.

안경좌들이 모인 이날 특집에 대해 "안경좌라는 타이틀은 안경이 없으면 활동 자체가 불가능한 사람들이 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회사에서 안경을 오히려 벗으라고 했다는 윤상의 안경좌 타이틀에 의문을 드러낸다. 이어 권정열은 안경좌 타이틀의 정의를 주장하며 가요계 안경좌 이석훈에 대해서도 "안경좌에 들어오면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여 그 이유를 궁금하게 한다.

안경을 벗으면 은퇴하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안경 없이는 활동 자체가 불가하다는 권정열. 안경을 벗고 콘서트 무대에 섰다가 은퇴할 뻔한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팬들이니 '정말 이건(안경을 벗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까지 하진 않지만, 그 와중에도 '너무 좋았지만, 이런 장면은 다신 안 봤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분도 있었다"라며 공연 후기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한다.

십센치로 활동 초반에는 앉아서 정적으로 활동했다는 권정열이 갑자기 '끼쟁이'가 된 이유가 공개된다. 권정열은 "앉아서 공연하다 일어나서 했더니 (사람들이) 칭찬해 주고, 저도 사랑받고 싶으니까.."라며 솔직하게 밝힌다. 무대 위 폭스로 돌변하는 권정열의 영상이 공개되자 절친 고영배는 "제가 먼저 끼를 부렸었는데, 정열이가 거칠었던 시절엔 저 더러 하지 말라더니 나중엔 자기가 그대로 하고 있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낸다.

권정열은 십센치 초반과 확연히 다른 지금의 외모로 뜻하지 않게 성형 의혹에 휩싸인다. "인디 시절엔 헤어 메이크업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자기 전에 라면 먹고, 공연 전에는 돼지국밥을 먹기도 했다"라고 떠올린다. 그런데 십센치 공연을 찾는 관객이 점점 많아지면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외모를 가꾸기 시작한 것.

십센치의 히트곡인 '그라데이션'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면서 고영배가 만든 습작 멜로디를 후렴 부분에 넣은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권정열은 "바꾸자니 너무 중요한 멜로디여서 영배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공동 작곡에 이름을 넣어 저작권을 나눴다"라고 말한다. 이어 '그라데이션'이 자신의 노래 중 고영배가 유일하게 흥행을 응원한 곡이라고 해 웃음을 안긴다.

그런가 하면, 권정열은 "'라스' 같은 국민적인 프로그램에서 얘기하고 싶었다"라면서 홍대 버스킹계 콜럼버스가 자신임을 어필한다. "홍대 버스킹 거리는 제가 처음 뚫은 곳"이라며 김광석 거리를 잇는 권정열 거리 탄생을 내심 바란다. 권정열은 버스킹 할 때 취객이 많지 않았냐는 질문에 "저는 취객들이 좋았다"라면서 취객을 환영한 이유를 덧붙여 공감을 부른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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