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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4 열리자...'곡괭이'에 '난투극'까지

입력 2024-06-17 09:09 수정 2024-06-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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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경찰과 대치 중인 남성,

왼손엔 화염병을, 오른손엔 곡괭이를 들었습니다.

경찰 십수 명이 둘러싸고, 최루액을 분사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번에는 모여 있는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경찰은 결국 남성의 다리에 총을 쏴 제압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24가 개막한 독일 함부르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폴란드와 경기가 예정된 네덜란드의 팬들이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산드라 레브그루엔/함부르크 경찰 대변인]
"들고 있던 화염병에 불을 붙이려고 했고, 경찰관을 포함해 사람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경찰관들이 총기로 제압해야 했습니다."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 경찰은, 아직까지는 축구와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세르비아와 잉글랜드 경기가 치러진 독일 겔젠키르헨에서는 술집에서 수십 명이 싸우는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닉 도슨/ 잉글랜드 팬/ 목격자]
"저기 검은 우산이 있는 술집이에요. 테이블이 날아다니고 난리였습니다."

유로 2024는 다음 달 14일까지 독일 10개 도시에서 열립니다.

24개 참가국에서 수십만 명이 원정 응원을 오는 데다,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테러를 예고한 바도 있어 독일은 치안 대비에 공력을 쏟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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