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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대형 산불, 강풍 타고 확산…인근 휴양지 1200여명 대피

입력 2024-06-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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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북서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불은 최대 시속 48㎞의 강풍을 타고 주변 관광지로도 확산 중인데요. 당국은 천여명을 대피시키고 일부 관광지는 폐쇄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검붉은 화염 한 가운데 송전선탑이 위태롭습니다.

산불은 바람을 타고 겉잡을 수 없이 번집니다.

소방대원들이 불이 더이상 번지지 않도록 저지선을 만들고 소방 헬기와 비행기도 나서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화마가 지나간 곳은 초토화 됐습니다.

불이 처음 보고된 건 현지시간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LA 북서쪽 약 100㎞ 떨어진 고속도로 인근입니다.

최대 시속 48㎞ 강풍에 하루 동안 45㎢, 여의도의 15배 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불길이 계속 번지자 LA당국은 인근 휴양지에 머물던 관광객 1200백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키미/긴급 대피 관광객 :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봤지만 그때만 해도 나쁘지는 않았어요. 그러다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결국 경찰이 대피하라 했어요.]

이번 산불로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미국 기상청은 불이 나기 하루 전 고온 건조한 날씨로 주말 동안 해당 지역 화재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부터는 바람과의 싸움입니다.

[크레이그/LA 카운티 소방국 : 산불과 싸우는 데 있어 바람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시속 60마일(약 96㎞) 돌풍이 일정하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바람 세기는 평균 시속 24마일(38㎞) 정도가 된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LA 북동쪽에서도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최근 미국 서부 지역은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면서 원인모를 산불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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