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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하정우 "똘끼 느껴진 여진구…유대 관계 자연스레 형성"

입력 2024-06-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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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다리스튜디오, 소니픽쳐스〉

〈사진=키다리스튜디오, 소니픽쳐스〉

배우 하정우가 여진구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재킹(김성한 감독)' 주연 배우 하정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인연이 깊은 성동일, 여진구와 재회했다. 그는 성동일과 국가대표'(2009)부터 '의뢰인'(2011) '허삼관'(2015)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함께했고, 여진구 경우 영화 '1987'(2017)과 티빙 예능 '두발로 티켓팅'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히 하정우는 대립 구도 역할의 여진구 캐스팅 비하인드로 "사실 용대 역이 되게 어려웠다. 실제 사건임에도 22세의 젊은 청년이 비행기를 혼자 폭탄을 만들어서 이북으로 끌고 가는 자체가 말도 안 된다. '무슨 깡으로 납치하려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물이 너무 복잡했다. 감독님과 제작진이 용대 역에 맞는 배우를 캐스팅하고자 주도면밀하게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다가 '두발로 티켓팅' 당시 여진구를 처음 만났다. 보니까 덩치도 크고 카리스마와 에너지가 넘쳤다. 그리고 눈동자가 올라가면서 똘끼가 느껴졌다. 그 순간 드디어 용대를 찾았구나 싶었다. 뉴질랜드 여행 내내 '하이재킹' 시나리오를 보여주면서 스피치를 했다. 이후 여진구가 출연을 결정했고 그렇게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우리 영화가 대전에서 세트 촬영을 했는데 여진구와 거의 매일 봤다. 같이 걷고 술을 마시면서 유대 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며 "성동일 형이 나이 차이가 있지만 친구처럼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자는 말을 했다. 여진구가 아역 때부터 선배들과 연기하면서 불편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했다면 이번 현장에서는 스스럼 없이 진행돼 합이 잘 나타났다"고 전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리얼타임의 긴박감과 극한의 서스펜스로 생동감 넘치는 영화적 체험을 예고한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키다리스튜디오, 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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